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무대 본문

그리고 감성

무대

은월 김혜숙 2015. 7. 14. 10:53




무대

                      은월 김혜숙

 

올려 놓은 곳이

스믈 스믈 부담이 온다

 

전구들이 내려와

빛의 각도를 재고

바닥에서 천정까지

쏴 올렸다 내리며

사느냐 죽는냐 리어왕을

펼쳐 보이며 외친다

 

오무라드는 심장를

억지로 펴서 툭 꺼내 놓고

다듬이질까지 한다

 

무대는 그때부터

막을 열고 서막이

올려지면서 본격적인

삶이 이루지는 것이다

'그리고 감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 가득한 날  (0) 2015.08.30
  (0) 2015.08.19
청아한 날에  (0) 2015.06.21
떠나지 않는 바람  (0) 2015.06.11
전철 안 사람들  (0) 2015.05.29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