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가득한 날

 

 

 

 

 

 

사랑 가득한 날  (새 출발을 위하여)

 

                         은월 김혜숙

 

아들아! 딸아! 첫 출발이구나
.
눈부신 햇살 빛나는 날처럼
서로 마주한 장미빛 기운이
세상을 뒤덮 듯
사랑이 영글어 같은 길을 걷는
아름다운 발걸음을 딛게 되었구나
.
세상이 너희에게 험한 길 가는
걸음에 시험들어 멈추게 해도

서로의 마음을 부벼가며 발걸음
맞추어 용감히 나아가길

온전히 어미와 아비의 품에서
깨어 나와 세상에 떠오다
어느 섬하나 닿기까지

아름다운 꿈 타고 환희의
파도를 타며 햇빛과 바람 앞에
굳건히 견뎌내어
서로의 사랑으로 이룬 현실의
문 앞에 경건히 서있는 애틋함

이제 앞날의 창공이 열려
세월 들고 무럭무럭 익어
서로의 기쁨이 되고 행복이 되는
찬란한 환희로 세상에 빛이 되는 한쌍이길

가장 평범하고 서로의 편안한
빛이 되는 행복으로만 나아가길

사랑 가득한 밝은 날
첫 발걸음 딛는
너희가 참 아름답다 잘 살아 다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