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유월을 되새기며 오늘 본문
유월을 되새기며 오늘
은월 김혜숙
그깊고 깊은 고랑을 타고
유월의 하늘강이 눈가를
훔치고 달려간다
어느 해가 이토록 뼈를 갈아
뿌리련가요
어느 해가 그 억울한 한을
다 세어 나열할 수있었단 말인가
세월 지새고 지새면서 쇠퇴해져가는
그때의 육신 그때의 목숨 값으로
지켜온 땅 헛되이 하지말기를
허나 전쟁이 그전쟁이 아니네
오늘도 거리에서 숱하게 헐값되는
목숨 전쟁이 따로없음이 사람간의
소통 부재로 국가간의 전쟁이아니네
세상은 내곁에서 무차별 전쟁중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