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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을 되새기며 오늘

은월 김혜숙 2016. 6. 6. 09:56

 

유월을 되새기며 오늘

 

                        은월 김혜숙

 

 

그깊고 깊은 고랑을 타고

유월의 하늘강이 눈가를

훔치고 달려간다

 

어느 해가 이토록 뼈를 갈아

뿌리련가요

 

어느 해가 그 억울한 한을

다 세어 나열할 수있었단 말인가

 

세월 지새고 지새면서 쇠퇴해져가는

그때의 육신 그때의 목숨 값으로

지켜온 땅 헛되이 하지말기를

 

허나 전쟁이 그전쟁이 아니네

오늘도 거리에서 숱하게 헐값되는

목숨 전쟁이 따로없음이 사람간의

소통 부재로 국가간의 전쟁이아니네

 

세상은 내곁에서 무차별 전쟁중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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