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묻지마! 투척! 이유없슴 본문
묻지마 투척 이유없슴
.
이 더운날 난 또 길위에 섯다
.
자동차가 오가고 도로는
달궈져 인간을 끓여대고
아우성인 무리 속에 허우적대는
망상들 속에 난 수없이 눈이 슬슬 비켜서
땅으로 꺼져가고 온전신에 소금덩이가
차곡차곡 쌓여 가는 동안 저들도
서로 앞으로 또는 뒤로 가면서
손은 회전바퀴 돌고 다리는 더듬더듬 곰 걸음
.
엉금엉금밀림 숲을 헤치고 서성대다보니
.
맥없이
누군가 역겹게
내 밷어내던 언어 표현으로
돼지가 뛰어가고 개도
달려간다고 말하는 여름이
푹푹 끓어 오른다 본다
.
그러기에
괜한 심통이 분수처럼
퍼붓는다
너의 존재는
개도 아니고
돼지도 아니면 길바닥이겠지
.
우리의 발바닥에
짓눌리는 그런 껌 붙은
길바닥이니
그리 말하면
한 여름 활화산이 좀 폭발 하련가
모를 일이지만
.
과했다 과해
어긋장 나는
더위에 참 별스레
투정이나는 날이다
어유..더워라..
이상한나라 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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