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백목련의 유혹

은월 김혜숙 2016. 3. 23. 18:56

우리동네

한곳에 일찍 피어나는

백목년 꽃 신기하게

그자리가 탄산천 공중목욕탕

좁은 화단임에도 두서넛

그루에 고운 꽃이

 

목욕하시게 되면 저처럼

뽀얗게 됩니다 하면서

유혹하듯 욕탕 주인장의

돈 안들이는 광고인지

 

참 곱게도 실실실

유혹합니다

통장정리 갔다오면서

묶인 마음이 슬슬슬

풀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