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감성
탱자 익는 밤
은월 김혜숙
2017. 6. 12. 22:01
담장 안에서 놀던 축구공이
탱탱 튕겨 담을 넘어 탱자나무
아래 와서 어쩌지 못하네
가시에 찔릴 심장이 천 번을
소리 없이 조이다 달빛에 노랗게
탱탱 뭉친 새가슴 탱자 익는 밤
《탱자 익는 밤 》 ㅡ은월 김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