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월 김혜숙 2023. 3. 11. 18:20

화성 형도엔 동산하나
반토막 내듯 허물어 시화호에
쌓아 바다를 덮어내었고
화성 갈대밭 먼길 걸어 빈집터

인간의 목숨을 탐낸 이는
업겹을 쌓아 놓고 죄악를 낳아
두려움으로 가득 발걸음이 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