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월 김혜숙
2016. 6. 10. 09:56


그들의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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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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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의 밤이 꺾여서
반토박 나는 아침
밤새,
집 짓고 들어와 살겠다고
건강이 날 가만 두지않고
간에 혹 붙혀 목숨위협 했다는
그 하얀 날로 도심을 버리고
용천리 땅에 잿팟을 당기고
백수, 백오십수하겠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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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체,그러소 머이 두렵것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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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지 떠돈 세월만도 숱한
어디가야 내 운빨이겠나요
흙이 훍이고 내가 흙이고
깟것 인생 뭐있어 전부를
걸고 정원에 간나무심어
키워 몸에 이식하고 살면 되제
우듬지에 대롱대롱 그밤이
환한 아침의 양평 그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