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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하루

은월 김혜숙 2017. 8. 31. 09:50

 

 

없다

간혹 꽃자리 비운 곳에

반생을 채워도 없는 것은 없다

.

새록새록 새긴 사랑도

가을만큼 쓸쓸할때

당신 만큼 전부가

오지 않아 산국의 향은

매케하게 울퍼 그자리가

허허롭다

.

 

《빈 하루》ㅡ은월 김혜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