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선암사 가는 길 본문
뜬금없던 소식 있었네
뜨겁게 태양의 훈계 듣고
세상을 혼란시키며 이도 저도
무릇 가늠하기 어려운 날이더니
사랑을 온전히 맺지 못하고
오로지 단청에 탱화에 묻혀가기 위해
누군가 달래 보는 반그늘 밑에
한없이 머릿결 흔들다 새기고 새기다
진홍빛에 젖어 간다
꽃무릇 수선화
Comments
뜬금없던 소식 있었네
뜨겁게 태양의 훈계 듣고
세상을 혼란시키며 이도 저도
무릇 가늠하기 어려운 날이더니
사랑을 온전히 맺지 못하고
오로지 단청에 탱화에 묻혀가기 위해
누군가 달래 보는 반그늘 밑에
한없이 머릿결 흔들다 새기고 새기다
진홍빛에 젖어 간다
꽃무릇 수선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