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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암사 가는 길

은월 김혜숙 2020. 8. 6. 18:00

뜬금없던 소식 있었네
뜨겁게 태양의 훈계 듣고
세상을 혼란시키며 이도 저도
무릇 가늠하기 어려운 날이더니


사랑을 온전히 맺지 못하고
오로지 단청에 탱화에 묻혀가기 위해
누군가 달래 보는 반그늘 밑에
한없이 머릿결 흔들다 새기고 새기다
진홍빛에 젖어 간다

꽃무릇 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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