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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두려움

은월 김혜숙 2020. 8. 31. 21:31

어느새 긴 병균 전쟁으로
눈만 뜨면 확진자 점점 좁혀오는
내 근거리 눈에 파란빛이 돌고
눈 아래 덮개를 하고 서로 쏘아본다

한때 시건 풀린 들소처럼 야생하던 우리는
한생을 접어내는 계절 앞에 꽃과 나비도
사라져 가고 나무의 낯빛은 점점 변해가데

그 누구의  탓에 걷혀 버린 실연처럼
언제쯤 제자리에 설까

코로나가 세상을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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