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소풍 본문

카테고리 없음

소풍

은월 김혜숙 2016. 3. 25. 12:42

 

소풍 ㅡ 은월 김혜숙

 

어린 날도

전날밤 꼬박새고

어머니는 김밥 도시락에

계란 한판

이건 선생님 갖다드려

 

벚꽃이 피는 대공원은

잔디가 푸르고

동산엔 나뒹구는

꽃잎과 엉킨 어린 날

 

어머니는 지금도

계란삶고 사이다병을

싸둔다

 

얘야 언제 내려올래

꽃이 참 많이 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