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김유정문학관 행사 본문
떠나는 삼월이를 급히 만나러
김유정문학촌에 갔습니다
삼월이는 화들짝 반기며
왜 이제야 왔느냐고
이게 몇년만이냐 원망을
했습니다 동백이 여러해
피고 지는 세월을 피맺히게
보내는 사이 내가 많이 늙어서
왔다고 쓰다듬고 눈물지었습니다
김유정의 생가엔 봄봄 . 동백꽃
그렇게 오래 묵음의 반김에도
불구하고 그녀를 뒤로 하고
난 어느 문학포럼 행사에서
놀면서 시를 읊고 자그마한
정성을 받고 삼월이와 또 다시
만날것을 약속하고
헤여져 역전에서 울컥이다
매정히 돌아왔습니다
전철안에서 노곤한 눈꺼풀을
이겨가며 비몽사몽 김유정의
소설속에 들어갔다가 도착지에
내려 전철안에 스크린상영 중을
버려두고 사립을 빠져 나왔습니다
' 그냥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도 (0) | 2016.04.15 |
---|---|
4월 7일 방송출현했습니다 (0) | 2016.04.09 |
백목련의 유혹 (0) | 2016.03.23 |
제70회 시가흐르는 서울낭송회 탑골공원 민족시 낭송행사 (0) | 2016.03.20 |
지역의 작은 방송에 출현 했습니다 (0) | 2016.02.28 |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