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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주기 추모행사 넘 영광이였습니다

은월 김혜숙 2017. 6. 26. 00:35

이렇게 또 카페에서
여러분께 흔적 남깁니다
이번 행사에 참여 시켜주신
회장님과 여러임원진 그리고
슬픈날인데도 따뜻 대해 주신
회원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에게 추모시 부탁하는 말씀
왔을때 참 걱정많이 했습니다
전 낭송인이 아니라 더 민폐하는것
아닐까 더군다나 졸시 추모시라고
읊다가 망신당하지 않을까
별별 생각을 다했답니다

그런데 막상 행사날 컨셉을
잡긴했으나 리허설도 당일 맞추어
촌데레 하나싶어 더 부담이되었어요
그리고 회장님께서 더욱 절 한번 보시고 신임을 하시는 바람에
제 발랄한 성격에도 속은 탔습니다
결과는 좋으시다니
한숨 놨습니다 전 몇번이고 제가
의심되어 바보처럼 묻고 다니는
모습이 가볍게 보이지않았나 싶었어요
아무튼 다행이다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거듭 영광이였습니다
좋은 자리 서게 해주심에 ...
그런의미로 제 졸시 추모시
올려두고 갑니다


팝스 다이얼 / 은월김혜숙
.
.
오후가 되면
우린 지쳤습니다
오후 2시는 세상이
다 녹아서 바람이 빠졌을 때
그가 있어 행복했습니다
.
도로는 막히고
차들이 몸살해도
그때마다 그의 음성은
희망었습니다
.
라디오에서 싱싱한 팝이
매혹적인 그의 음성이
날마다 생명을 불어넣어 주며
삶을 열어 부유케 했습니다
.
그윽하고 음성
이국적인 음악
멋들어지게 만들어
주는 양식 같은-
환상의 환타지
열정 팝 마술사
우리는 그로 인해
삶을 배불리 받아먹었습니다
.
아, 이제 세상이
한순간 어두워지고
그가 떠나면서 엘비스도
비틀즈도 꽃을 피우지 않습니다

당신이 두고 간 이 자리엔
멈추어버린 빗물만 앨피판에
익어서 끓고만 있습니다
.
당신의 열정과 멋들어진
추억만이 들려올 뿐입니다

(이부분에 김광한님 생전의 마지막육성 시그널을 넣고)
.
'지금까지 김광한의 팝스 다이얼이였습니다



출처 : 팝스다이얼 (Popsdial)
글쓴이 : 은월 김혜숙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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