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솜사탕 본문
누가 주인이랄 것도 없는
모두의 가을 창 바라보는
눈이 달라 모양도 다른거겠죠
.
오늘은 당신 하늘은
어떤 모양일까요
.
나의 가을 하늘은 범죄도
티끌도 없는 동화의 나라
구름왕자 솜털신발 신고
뚜벅뚜벅 걸어서 이곳 저곳
달달한 솜사탕 나눠주는 듯
내 어린 교정에 발을 연신
밟고 젖가락 돌돌 말아
구름사탕 요술쟁이 아저씨가
잠시 들려 어린 꿈 만져주는 날
.
오늘도 뭉게는 내친구
두둥실 당신과 함께 태운
요람에 소르르 담아내는
그런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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