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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안해요 -강허달림

은월 김혜숙 2017. 10. 2. 22:02

 

강허달림 - 미안해요

 

 

이미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너댔죠

무슨 의미인지

차갑게 식어버린 말끝에

단단히 굳어버린 몸짓에

환하게 웃음 짓던 얼굴

쉼 없이 울리던 심장소리

행복이란 작은 읊조림도

내게는 너무 큰 세상이었던들,

애써 감추며 모르는 척 뒤돌아서서

멍한 눈망울 가슴저림도

미칠 듯이 밀려오는 그리움에 헤어날 수 없어

난 정말 안 되는거니

이미 시작된 엇갈림 속에

다시 사랑은 멀어져 가고

알면서 붙잡을 수 밖에 없었던 이 마음

미안해요

미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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