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어쩌자고 꽃 이오장 시인님 시평론 본문
어쩌자고 꽃
김혜숙
앞서서 오는 꽃보다
뒤에 오는 꽃이 더 아름답듯
과거로 가는 것은 아프고
미래로 가는 것은 떨림이다
오늘 한 발짝 떼어 보는 발걸음 앞에
어린 싹이 밟힐지 모르니 발밑을 보고
내일의 신발을 신을 때 발밑에 씨앗을 보리
꽃을 피운다는 것은 모두 가슴 떨림
세상 모든 것은 결합으로 이뤄진다. 분자의 소재도 원자이고 태양과 지구, 지구와 달, 우주의 성체도 둘이 하나가 된 결합체다. 종교에서도 믿음의 대상이 있어야 형성되며 그 대상이 사라져도 가르침이라는 원형이 있어야 유지된다. 동물을 보면 암수가 분리되어 있지만 어느 시기가 되면 결합하여 후손을 남기고 그러한 유전학적 인자로 인하여 멸망하지 않는다. 식물을 보면 두개의 몸체로 나눠진 종류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은행나무다. 암수가 따로 분리 되어 있다가 하나로 결합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은 한 몸에 암수를 동시에 가지고 수정 시켜 번식을 하는데 그게 꽃이다. 꽃을 피우지 못하면 하나가 되지 못하여 종말에 이른다. 그래서 꽃을 완성이라 부른다. 한 몸에 암수를 동시에 갖고도 근친교배를 피하려 숫꽃이 아래에 피는 소나무가 있지만 그것은 바람을 이용하기 때문이고 대부분의 꽃은 매개체를 부른다. 바로 곤충이나 새다. 한마디로 꽃은 번식하기 위해서 피는 생태적인 수단이다. 그래서 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이고 완성인 것이다. 김혜숙 시인은 이러한 꽃의 생태를 보고 꽃에서 받은 감동의 떨림을 작품으로 남겼다. 우리 말에 내리 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첫 손자 보다 아랫 손자가 더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뜻이다. 이것은 꽃은 막 피어났을 때가 더 아름답다는 말이다. 어린 모습이 더 사랑스럽다는 것은 사람의 감정은 나약한 면에서 나온다는 것을 말한다. 시인은 아주 예민한 감정을 가지고 앞에서 오는 꽃 보다 뒤에서 오는 꽃이 더 아름답다고 고백하며 과거로가는 것은 아프고 미래로 가는 것은 떨림이다고 했다. 삶의 과정에서 겪은 인고의 시간을 어린 새싹에서 회상하고 미래의 시간을 점치며 그만큼의 기대를 바란다. 어쩌다가 이런 꽃이 시인의 앞에서 피어 미래를 밝게하는지. 꽃은 아름답고 위대하다. [이오장]
다음카페 - [다음카페] 이오장 시마당 김혜숙 시인 https://m.cafe.daum.net/dnjftjd16.daum.net/TMlM/591?svc=cafeapp
김혜숙
앞서서 오는 꽃보다
뒤에 오는 꽃이 더 아름답듯
과거로 가는 것은 아프고
미래로 가는 것은 떨림이다
오늘 한 발짝 떼어 보는 발걸음 앞에
어린 싹이 밟힐지 모르니 발밑을 보고
내일의 신발을 신을 때 발밑에 씨앗을 보리
꽃을 피운다는 것은 모두 가슴 떨림
세상 모든 것은 결합으로 이뤄진다. 분자의 소재도 원자이고 태양과 지구, 지구와 달, 우주의 성체도 둘이 하나가 된 결합체다. 종교에서도 믿음의 대상이 있어야 형성되며 그 대상이 사라져도 가르침이라는 원형이 있어야 유지된다. 동물을 보면 암수가 분리되어 있지만 어느 시기가 되면 결합하여 후손을 남기고 그러한 유전학적 인자로 인하여 멸망하지 않는다. 식물을 보면 두개의 몸체로 나눠진 종류가 있다. 대표적인 것이 은행나무다. 암수가 따로 분리 되어 있다가 하나로 결합된다. 그러나 대부분의 식물은 한 몸에 암수를 동시에 가지고 수정 시켜 번식을 하는데 그게 꽃이다. 꽃을 피우지 못하면 하나가 되지 못하여 종말에 이른다. 그래서 꽃을 완성이라 부른다. 한 몸에 암수를 동시에 갖고도 근친교배를 피하려 숫꽃이 아래에 피는 소나무가 있지만 그것은 바람을 이용하기 때문이고 대부분의 꽃은 매개체를 부른다. 바로 곤충이나 새다. 한마디로 꽃은 번식하기 위해서 피는 생태적인 수단이다. 그래서 꽃은 아름다움의 절정이고 완성인 것이다. 김혜숙 시인은 이러한 꽃의 생태를 보고 꽃에서 받은 감동의 떨림을 작품으로 남겼다. 우리 말에 내리 사랑이라는 말이 있다. 첫 손자 보다 아랫 손자가 더 예쁘고 사랑스럽다는 뜻이다. 이것은 꽃은 막 피어났을 때가 더 아름답다는 말이다. 어린 모습이 더 사랑스럽다는 것은 사람의 감정은 나약한 면에서 나온다는 것을 말한다. 시인은 아주 예민한 감정을 가지고 앞에서 오는 꽃 보다 뒤에서 오는 꽃이 더 아름답다고 고백하며 과거로가는 것은 아프고 미래로 가는 것은 떨림이다고 했다. 삶의 과정에서 겪은 인고의 시간을 어린 새싹에서 회상하고 미래의 시간을 점치며 그만큼의 기대를 바란다. 어쩌다가 이런 꽃이 시인의 앞에서 피어 미래를 밝게하는지. 꽃은 아름답고 위대하다. [이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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