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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하얀 포말 그 바다

은월 김혜숙 2022. 8. 22. 08:55

한 번은 쏴~아하고 밀려들더니
그 한줄 또 달음질치고
문학의 중심은 시라 하는데

앙앙대다가 양양대는
하얀 양털 가죽 벗겨내고
사륵사르르 문소리 나는가
싶더니 쫓아가는 수평선 멀리

당신 발자국 모래밭에 새겨 두고
헤어질 결심 바다 돌 사이로
두 가슴 녹여낸 포말 포말

그 바다에 나와 널 두고 영혼만 돌아왔다
또 만나자 아양 떠는 파도 아닌 양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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