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계간 [연인] 2022년 가을호에 본문
과유불급過猶不及
신학기엔 어린아이들이
초등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졸업사진을 찍는다
내겐 작업이 활발히 이루어지는 시간이다
그러나 5,6세 나이에도
원판 불변은 없듯
이 시대의 신기술인 포토샵으로 다듬어
단체사진을 만들기도 한다
그것이 바로 돋보이기 위한 작업이다
그 배경이란 필요에 의한 기술이다
하지만 가식에 의한 무분별한 손보기는
부질없는 욕심이란 생각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란 말이 문득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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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색 편지
여물어 가는 초록에서
흐느적거리는 나뭇가지 사이
서풍에 팔랑이는 잎잎들 몸짓에
아니 다시 연록
아니 노랑 이와 붉은 이
그 사이를 비집고 내려앉는
누구에게든 편지를 부치는 온갖 사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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