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한국민속식물 박람회 (시화전,식물전시와 낭송대회) 본문
시화전에 시인들 시 중에 출품작에서 용인시 의장상을 받았습니다
********* 용인시의회 의장상
연화무정(蓮花無情)
은월 김혜숙
승무의 버선발 끝을 치고 오르는
고운 눈빛 무심히 바라본 그 꽃
당신이 내 영혼을 희미하게 유혹함이
어쩐지 부담스러워 외면해 봅니다.
태초에 그 자리에 있었다 한들
작년에도 그랬고 그 재작년 전에도
그랬지만 내 곁눈질하는 질투가
못나게도 당신 앞에 절망하게 합니다.
두물머리 세미원엔 두 사랑이
머물러 핀 그 꽃, 사랑의 징표,
내 폐부마저 혼동시키는 당신의
사뿐한 몸놀림에 못난 내 마음이
왠지 연화무정(蓮花無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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