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늦여름 소낙비 본문

여름

늦여름 소낙비

은월 김혜숙 2017. 12. 30. 02:58

늦여름 소낙비 은월 김혜숙 가을의 문턱을 두드리는 소리 먼 산에서 달려오는 화살 묶음의 빗살이 답답한 가슴에 꽂을 듯 달겨드는 늦 여름의 소낙비 저 속에 미움 한방울 격정 한덩이 후련히 후려쳐 내려 씻겨가는 계절 벗겨 질듯 나무의 온몸을 더듬다 너의 가려진 본 모습 감추는 핑계로 어둠 뒤에 숨는구나 그러지마라 안그래도 가을은 충분이 올거란다..


'여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은 비를 타고  (0) 2018.05.17
흐린 날  (0) 2018.05.06
꽃으로 전할께요  (0) 2017.09.18
감나무가 양평에서 죽는 일  (0) 2017.08.31
이도 저도 아닌  (0) 2017.08.25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