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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성

사과가 되기까지

은월 김혜숙 2020. 8. 28. 23:57


사랑할 때는 촛불처럼
가련하기만 한 사람도
싱싱한 숭어처럼 펄떡이는
가슴이 되어버리고
그 가운데 향긋한 체취에
붉은 꽃송이처럼 밀려듭니다

파도가 세차게 달리는
초고속으로 쏴아 부딪고
그리고 온전한 나에서
나와 나란히 될 때 사랑은
내 옆에 있습니다
사랑은 무조건 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이해로부터
날 온전히 보듬어야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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