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내 곁에 있어 주 본문
내 곁에 있어 주
은월 김혜숙
세상에 당신 같은 바보는 없다
끝없는 풍파로 빗속에 젖어 울고
세파에 휩쓸려 업 겹을 쓰고
세상을 외면하며 훌쩍 떠나는 것은
삶의 의미를 저버리게 하는 것
산새가 울고 들에 곡식들이
화려한 세상이 당신을 부르고
바다가 가슴 넓은 마음으로 안아 주는데
이 행복을 애써 외면하고 떠날 준비하며
세상을 마냥 주먹질 하는 안타까운 마음
내 곁에 있어 주
그저 마음 편히 세상을 내 깊은
사랑 속에 모든 것 묻고 일평생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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