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들꽃이고 싶다. 본문
들꽃이고 싶다.
은월 김혜숙
쉴사이 없이 뛰어온 길
마음이 어수선하고 엇갈리는
순간순간 숨 차오르게 될때 쯤
오름과 내림의 정도를 평정하고
모든 걸 받아 줄 점봉산에 가고싶다
살다가 또 살다가 가끔
상처가 덧되고 미움이 덤 되어
갈등으로 심신이 혼탁할때 쯤
몇해 전 보았던 내 풀꽃이 그리운
곰배령 천상화원 그곳에
문뜩 곰배령이 가고 싶은 것이다
정녕 난 말간 널 닮은 들꽃이고 싶다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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