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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이고 싶다. 본문

그리고 감성

들꽃이고 싶다.

은월 김혜숙 2014. 9. 4. 13:35









들꽃이고 싶다.

                                             

                                은월 김혜숙


쉴사이 없이 뛰어온 길

마음이 어수선하고 엇갈리는
순간순간 숨 차오르게 될때 쯤

오름과 내림의 정도를 평정하고

모든 걸 받아 줄  점봉산에 가고싶다

 

살다가 또 살다가 가끔

상처가 덧되고 미움이 덤 되어

갈등으로 심신이 혼탁할때 쯤

몇해 전 보았던 내 풀꽃이 그리운

곰배령 천상화원 그곳에



문뜩 곰배령이 가고 싶은 것이다

정녕 난 말간 널 닮은 들꽃이고 싶다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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