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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성

넘지 말아야 하는 일

은월 김혜숙 2022. 8. 14. 08:57

큰 바가지에 물을 떠서 마시면
많이 마실 것 같지만
내가 마시는 양에 한계가 있다
작은 바가지의 물의 양도
큰 바가지의 양도
내가 감당하는 양만 마실 수 있다

그와 같이 모든 것에 자기가
감당할 수 있는 양을 넘다 보면
탈이 난다

높은 산기슭 절을 향해 오르면
물 공양이 먼저이다

절간의 수조(水槽)
여러 바가지가 있고 그물을 받아 놓은
물 우물은 항상 넘치고 있다
우물도 담을 수 있는 양이 있기 때문 아닌가

그저 그 한계를 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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