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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있다

은월 김혜숙 2016. 2. 8. 19:25

 

하루가 있다

 

                         은월 김혜숙

 

 

짧지만 오늘의 일에

쏘옥 들어 오는 것들이 있다

 

사랑하고 행복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나의 방문자

겨울보다 봄에 찾아드는

은밀한 기운

 

간혹 아침에 동동거리며

출근하는 사람들을 보았던 것으로

조금 가벼운 발걸음을 맞추어

버스를 타고 뭔가를 골똘이

생각에 잠기는 나른함의 계절

 

어디선가 행복을 안아주는 듯

서둘러 은행건물을 튀어나온

얼굴에 새로운 시작의 용기와

희망이 등을 토닥여주는 위로가

살아 달려와 주는 그런

새로운 날을 기다리는 마음안에

오늘의 하루가 있다

 

매 시간을 행복해보는

때를 이제 기다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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