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무제 본문
이젠 저 눈발도 보기
어려운 날이 오겠지
한 서넛 날 저 눈발을 꿔다가
무더운 여름날 쓰자
그 여름날 눈송이 속에 묻혀 있다가
또다른 겨울을 맞이 하자
맨홀같은 세상에 내 근심을
섞어서 파도속에 띄워 보내듯
눈발 속에 메타포를 모아서
내 일기장에 담고 춤추자
몰아치는 눈발을 양탄자 삼아
훨훨날아 꿔다 쓴 눈발에
열정을 담아 한편을 내밀자
나무가지에 싹이 나면
이름없는 나의 머리에
꽃은 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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