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수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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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은월 김혜숙
잠시 병원외출하고
오는 길목에서 조잘조잘 수다가
들려왔다 몰래 가지고 다니던
똑닥이 카메라를 들고 몰카를-
시치미를 떼고 가까이
다가가 들이대도 그들은 한 치도
동요하지 않았다
얼마나 봄 이야기가 재미 있길레
외로웠다 참으로
그들이 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음에
깰 수 없는
앉은뱅이 평화의 작은 나라 민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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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