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봉밥 은월 김혜숙 조롱조롱 온 식구가 비좁은 방에 모여서평화롭게 노래하네옥수수 부수려 밥을 끓여 둥근 밥상 차려 놓고 이놈 저놈 쌈이 났다네코 묻은 손에 꼭 쥔 야무진 숟가락에 뒷뜰 산수유가 몰래와 고봉밥 채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