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낮가림 본문
촬영을 하러 갔다가
특별한 아동을 본다
별로 적극적이지도 않고
우리들이 평범 시 하는 것을 즐기지 않는
자기만의 생각에 사로잡혀 있는
정상이면서도 비정상인 아이
웃음도 없어 촬영 내내 애먹인다
웃어야지,
웃어,웃어, 이그으
오늘은 사진 찍는 수업인데 안 웃을거야
그래 너랑 온종일 찍자 찍어 이그으
모든 것이 아이에겐 필요치 않다
절대적인 정상인데 지독히 비정상인
아동이 간혹 있다
아마도 극히 외로운 아이일 수도
나도 너만 때 그랬다 왠지 그땐 세상이
왠지 두려움의 대상이고 누군가 그리웠다
간혹 지금도 난 그렇다 심히 낮가림에 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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