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마주친 눈길 본문
마주친 눈길
은월 김혜숙
골목 어귀에서
마주친 흑 강에
걸린 조각달
시를 쓰겠다고
나선 길
화들짝 들킨 마음
노려보고 있는 반 눈뜬
감시자 내 앞에 버티고 섰다
세상 보듬는 노래하느라
수고한다고 등 두들겨 주며
애쓴다 말하네
휴지통에서 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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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주친 눈길
은월 김혜숙
골목 어귀에서
마주친 흑 강에
걸린 조각달
시를 쓰겠다고
나선 길
화들짝 들킨 마음
노려보고 있는 반 눈뜬
감시자 내 앞에 버티고 섰다
세상 보듬는 노래하느라
수고한다고 등 두들겨 주며
애쓴다 말하네
휴지통에서 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