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그 문을 여세요 본문
그 문을 여세요
은월 김혜숙
꼭 닫은 문 안 여실 모양
당신은 문을 닫고 살고
밖에 선 이는 유리문 넘어
실내 다 옆보고 삽니다.
당신은 불투명 속에
무엇을 연구하시나요.
살아가는 것은 그저 다 같은 것
문을 열고 서로 얼굴 보고
정다운 마음 섞어 열정보이며
사는 것
문 꼭 닫고 안에 있는 당신
실타래 엉키고 살아가던 그 세상
외톨이라 당신이 꼬고 사는 세상
이래도 저래도 사람 사는 것은
다 같으니 상심 속에서 부화되어
닫은 문 활짝 밀어내 환생되길
세상은 우울하지 않은 것
내 마음에서 방해하는 것일 뿐
그 문을 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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