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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성

어느 주소

은월 김혜숙 2014. 11. 1. 21:47



어느 주소

             

   
                               은월 김혜숙


나이 구십 칠세
시어머니 고향 만리
밤마다 평양의 겨울이야기.
 
가슴에 푹 묵힌 전설 된
고향 이야기
두 볼에 홍시가 든다.
 
봄날 웅기에 배고픔
잊은 진달래꽃 한 잎
물어도 천지를 안았다고

달려온 세월만큼 억장도
쥐고 산 아랫목 꼬깃꼬깃
접어둔 평양 번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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