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일상이야기 본문
봄 색온도는 점점
꽃무더기에서 녹음
짙은 연초록으로
파르르 솓아 나고
며칠만에 들린 양평은
봄 타는 몸살로 끙끙
앓고 있었습니다
사나이는 밭고랑에
앉아 땅콩 씨앗을
땅에 쿡쿡 찔러넣고
아낙은 밭일은 뒷전이고
시 한구절 더 꽃피운다고
가방 둘러메고 공부방으로
줄행랑
도심으로 향해
오던길 얻어 탄 차 차버리고
사나이께 잠시 이별을
고하고 전철에 몸을 싣고
갑니다
전철 안에도 꽃들이
만발하듯 신바람나서
어수선 서로 마주보고
이야기 꽃이 만발
새소리 마저 울리듯
어린학생들 귀가길
전철안이 싱그럽습니다
아! 이것이 살만한 삶 ?
이런 생동감이 바야흐로
삶의 의욕 아니련가
더 늙기전에 맘껏 누리고
가치 있는 인생에 마음
담고 또 하루를 평범하게
담아가는 것 좋지 않은가
오늘은 잠시
그분을 따라 양평농장
갔다가 먼저 나오며
전철안의 모습을 담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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