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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은월 김혜숙 2016. 3. 6. 03:35

 

 

 

 

 

 

봄비

                           은월 김혜숙

처마 밑 참새 한 마리
공상에 젖었다가 날개를 털고
.
세상을 온통 깨우는
촉촉한 첫사랑에 온몸 적셔
.
첫봄 씨앗 하나 빗방울에
불려 정성으로 심고서 
온 마음의 기도 모아 쥐고
.
애틋한 초록들 힘껏 일으키리
이 땅에 내린 온전한 감사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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