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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팦 꽃

은월 김혜숙 2016. 5. 9. 11:27

 

 

 

 

이팦 꽃

 

                      은월 김혜숙

 

그리움이 쌓이는 날

이팦 꽃이 핀다

 

배고푼 빈독 쌀바가지

항아리 바닥긁어 낸 꽃송이

꿈에 살아 밥짓는 엄마! 부른 날

이팦 꽃이 예쁘게 빗방울 같이

내린 날 환하게 웃는 배불린 자식

쓰다듬는 한숨 돌린 당신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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