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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월 김혜숙 2016. 4. 24. 19:46

 

 

 

 

 

 

 

 

 

 

 

 

 

 

 

 

개구리 가족이

저녁식사 준비하느라

바쁩니다

 

한낮에 들에서 텃밭에서

아직은 그다지 덥지않는

대지와 태양의 배려속에

달래를 캐다 간장 종지 만들어

쓱쓱비벼 먹던 한낮의 식사

거대하고 위대한 식사를 하고

 

또 농부의 수고와

자연의 보물들을 조합하여

나열해둡니다

오늘 내가 산 세상 정말

아름다웠다고 한동안

그렇게 아름다울 거라고

 

저렇게 개구리 가족이

개굴개굴 그들의 언어로

전해줍니다

 

개구리 합창단 공연이

온밤내내 연주되는

양평의 밤이 전원의

극치로 치닫고 간혹

체위를 바꾸는 달님이

달음질치며 나무라하겠죠

 

그만 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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