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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에게

은월 김혜숙 2016. 6. 6. 19:05

 

매실에게

 

 

겨우내 고생했어

널 간지렵혀 춤을 추는 날

싱그러운 너희 부풀린 수고가

바람 눈, 비 태양 구름 새 별 달

그 많은 것을 품고 네가 내게와

달달한 사탕수수 욕탕 꿈에

폭 감싸 안겨 잠들게 되었구나

널 위해 내가 널 새촘하고 달큰하게

완성 시켜줄게

수고했어

넌 새로워 질거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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