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구절초 본문

가을

구절초

은월 김혜숙 2016. 9. 12. 18:47

 

 

 

구절초

 

                      은월 김혜숙

 

 

하늘 향해 백일치성

두손모아 온몸으로 드리고

 

종일 텃마루에 홀로앉아

아흔을 살아지는 여인의 기도 소리

 

산 그림자 지는 빈집 담장밑에

애틋이 젖은 정한 눈물 구절초

하얀 꽃잎 수북이 빈 뜰을 위로 하네

 

 

'가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목해지는 날  (0) 2016.09.23
가을 교실 출석부르기  (0) 2016.09.16
메밀 꽃 언덕  (0) 2016.09.08
마곡사  (0) 2016.09.05
낙엽  (0) 2016.09.01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