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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깊고 푸르게 여무는 날

은월 김혜숙 2017. 7. 2. 03:45

마른 창공은 문을

활짝열어 받아드린다

.

벌과 꿀이 서로 안고

깊고 푸르게 여무는

날을 맞이하고

.

난 깊어가는 사랑의

전갈을 꽃송이에 밀어

넣고 그들의 답장을

나란히 펼쳐 보려한다

.

아름다운 초원의 들녘

활짝 펼쳐진 7월에

 

《깊고 푸르게 여무는 날》 ㅡ은월 김혜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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