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시시한 시 ㅡ공석진(시 감상평) 본문
오늘도 시 한편을 감상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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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한 시
.
............ 공석진
.
그냥 시일 수는 없다
희. 노.애.락
조각조각 맞추다
한숨도 섞고
눈물도 뿌리고
다시 산산이 흩뜨려
적멸과 소생을 반복하여
또 다른 생이 탄생함으로
시시해도 시는 시다
그 절박으로
누구든
무엇이든
시시한 생은 없다
_______________
공석진 시인의 시집을
동네 자그마한 서점에서
구입해 두었던 걸 다시
읽고 짧은 실력으로
시 감상평을 한다는 게
그리 쉽지 않지만
용기 내어 하기로 했다
.
세상에 시시한 시는 없다
어느 순간 누구에게도
나의 이야기 너의이야기
주변의 시시콜콜한 이야기도
시의 소재가 되어 나의
완성품을 내는 것이
시인의 시적 감각을
토해 내는 일이다
.
근거 없는 나무에 잎이 나지 않듯
근거 없는 줄기에 꽃이 피지 않듯
근거 없는 새와 벌레 나비가 날지 않듯
모든 것은 근거가 있다
.
살다 보면 힘겹고 무심히 그것을
등에 업은 것 그중 시인은 무게를
남다르게 떠않고 고뇌하다 그때는
쥐어짜지 않아도 저절로 시가
슬슬 돋아난다.
.
그리고 세상에 아름다움을 보고
가슴에서 낳는 것이 시
그게 어찌 시시한 시 겠나,
평범을 벗어나 시시할 수 없는
시에 몰입하여 새까맣게 밤을 새우든지
여백을 넘나들면서 시인은
적멸하고 소멸하는 것에 울부짖었던 것을
어찌 시시한 시라 하겠는 가
.
시시한 시를 노크하는 독자들도
나름 시시한 시를 예사롭게
보질 않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
.
시인 자신만이 시에 다 표현
못하기에 자꾸 쓰고 있는 것이고
다 나름 개성적 시의 개념을 갖고
있으며 독자의 취향에 맞춰 쓰는
시도 아니기에 절대적으로 시시한 시는 없다
.
그러나 시엔 책임도 있기에
절대 시시하다 왜냐면
다람쥐 쳇바퀴에서 맴도는 시 또는
시지프의 힘으로 오르내리는
시 삶을 다 말하기엔 힘이 부치다
.
그러나 그것을 뛰어 넘기
위해 시인은 반어적 표현을
멋지게 구사 했다본다
.
시인은 절대적 절박함은 항상
가지고 있다 시시한 시를 쓰기
위해 목울음 하고 시에 삶은 닿다
그렇게 희 노 애 락의 극명한
사명을 있는 것처럼 시에
대한 예의는 갖추고 있는 시인
.
시시한 시 그러므로 시시하게
여길 수없는 시, 그렇다고
시중의 시는 절대 없다
.
그의 사유가 들어가는
매력 있는 시, 시간의 내면을
접하고 또 그를 실제 만나보면
뭔가 얻는 생활지혜와 술술 양파인 듯
주위를 즐겁게 하고 유익하게 하는
재주가 있는 시인 그런 시인의 작품에
시 시하는 시 난 감히 손을 대보았다
늘 문운이 가득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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