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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장막 드리운 아침

은월 김혜숙 2017. 7. 18. 14:41

세상이 무엇을 감출 일있어
아침부터 방대한 장막을 
치고 실루엣 먼 발치에 
나의 소나무도 볼수없게
만드는 것인지
.
뒷 베란다 넘어 세상은 그럴진데 
실내안에 빨래거치대는 
바람 한점 없어 선풍기 
고개가 까딱까딱 조금만
기다려 내가 널 가볍게 해주리
하네요
.
밥상이랄 것 없이 두식구 
먹는 찌게꺼리는 돼지고기에
양평서 기른 호박 감자 고추장
한숟가락 양파 넣고 보글보글
끓이고 나니 주방창에 들어오는
공사장 얼마 전부터 구리시 
일화제약 공장터가 몇십년만에 
부시고 아파트 이편한세상를 
짓는다 하네요
1000세대 입주예정
.
헌데 보시는데로 먼 하남시 검단산과 
가까이 구리타워가 보이며 때로는
이른아침엔 십자성같이 밤에는
현란한 우주세계 같은 전망 가림에
아쉬움이지만 견뎌야 할일
.
그러나 난 늘 뭔가 하고
그리고 성취감은 활력소를 낳는ㅡ 
.
나에겐 하루가 멀다하는
나의 시가 있고
나의 첫사랑의 행복을 잡는
시는 가슴에 부딪고 부딪으며
사랑하는 이를 향한 마음 가득 
나의 소나무 
나의 마음의 지배를 받는 
또 하루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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