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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비의 정원사
바람을 가르는 비의 가위질에 나뭇잎 타다닥 튕겨나오고 연신 서로 피해 다니며 쪼르르 갔다가 우수수 가을도 아니거늘 비의 정원사에게 나무들은 머리손질 당하고 있네
그냥
2018. 5. 17. 15:44
사랑은 비를 타고
노란 우산하나 하얀 브라우스 빨간 립스틱 초록치마 입은 그 세상들 뱅그르도는 빗방울 장단 귓가의 그 모던보이 탭댄스 추는 땅에 닿는 왠지 싫지 않는 빗소리 ㅡ사랑은 비를 타고ㅡ
여름
2018. 5. 17. 15:41
굴뚝 연기는 그대로다
전 노털인 거 맞나 봐요 옛사람이 내속에 들어와 몇 날을 살며 간혹 뇌를 건들어 놓습니다 가끔 집 앞에 수영장 굴뚝 연기가 올라가는 날엔 어린 날 여름방학 저녁 무렵 밖에 나가 놀다가 외갓집 쪽을 향해 가다 보면 굴뚝에 연기 피어오르는 모습을 기억하고 현실은 내 집 창에서 ..
그냥
2018. 5. 16. 1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