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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련

은월 김혜숙 2014. 7. 27. 22:29



미련

                 은월 김혜숙


욕심 덩이가 엄살을 떨면서 아부를 한다.

심장이 달빛에 실고추를 빼면서 손 내미는

얄미운 고통


세상에서 제일 이기적인 것

파도에 휩쓸어 보내 버리면

될 것을


발목 돌부리에 걸려

걸음을 멈추는 것은 무엇인가

뒤돌아보고 울고 서있는 꼴

무심한 바다 너 참으로 차갑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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