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달 그림자 본문
달 그림자
글 / 은월 김혜숙
그토록 잊겠다고 다짐한
마음 어쩌려고 이 처럼
부여잡고 아파하고 있는지
기나긴 날을 인내하며
쓴잔에 채워 마음 뒤덮어도
앙금에 쩔은 내 그리움은
영영 가눌길 없는것인가.
문뜩 내곁에 없음이
이처럼 황망함
진정 쓰린 가슴 안고서
보고픔으로 다시금 울먹음은
달빛에 걸린 피맺힌 절규
널 향한 간절한 사뭇침일게다.
잊어야 하는
이 모질지 못한 이 마음
또 다시 너에게로 향해
그리움에 젖는 외로움도
죽을 만큼 보고싶은
너로 향한 그리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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