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달의 목 메임 본문
달의 목 메임
은월 김혜숙
휘영청 머리를 휘감으며 은빛줄기 타고 모든 상념이 멈추었다
탁탁 누른 자판에 달의 목 메임 손 쓸 기회도 주지 않고 찬바람 휙 날리며 토라져 버렸다
컹 컹 개 짖는 소음 청천에 메아리치고 머리 위로 횃불 들이대고 새벽을 겁주는 달의 울음이 다시 토해 낸다
자판에 낱말이 쏟아졌다 은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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