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달의 목 메임 본문

가을

달의 목 메임

은월 김혜숙 2014. 8. 14. 18:18




달의 목 메임



                      은월 김혜숙


휘영청 머리를 휘감으며

은빛줄기 타고

모든 상념이 멈추었다

 

 

탁탁 누른 자판에

달의 목 메임

손 쓸 기회도 주지 않고

찬바람 휙 날리며 토라져 버렸다

 

컹 컹 개 짖는 소음

청천에 메아리치고 머리 위로

횃불 들이대고 새벽을 겁주는

달의 울음이 다시 토해 낸다

 

자판에 낱말이 쏟아졌다

은월






 

 





'가을'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을 동행 빗 소리  (0) 2014.08.17
산 당신은   (0) 2014.08.15
곰곰한 하루  (0) 2014.08.14
여름과 가을 사이  (0) 2014.08.14
가을 시에 잠기어  (0) 2014.08.13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