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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감성

세상 흔하나 속내는 알 길 없다

은월 김혜숙 2015. 2. 13. 02:15



세상 흔하나 속내는 알 길 없다


                                 은월 김혜숙



마주하고 하루 열두 번도

얼굴 보며 예길 나눠도

휘 오리를 알 수가 없는 표정들

 

각박한 현실

서로의 마음이

가난하고 메마르니

가타부타 서로 묵묵부답


대지에 밑창으로 슬며시 들이미는

마음 밭에도 온기의 싹을 낸다는 것은

양탄자에 수 놓인 문양처럼 혼란하리


 

또 다른 날의 해가 떠올라도

늘 궁금한 그들의 내면의

역사는 알 길 없으리

갈수록 각박한 인간사

알아서 무엇하리오 만

 

요즘 세상은 온통 격한 것
표현은 강하면서 속내를 알 수 없다
세상은 세세 분분(世世紛紛) 흔하나
그들의 속내는 알 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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