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한 해를 보내며 본문
한 해를 보내며
은월 김혜숙
세월이 유수를 초월하는
이 시대의 흐름이 맹렬하게
치닫고 달려왔습니다
다사다난을 넘어 비극적인
사건으로 한해가 시작 되었으니
철도 아직 덜 찬 꽃봉오리
시샘하는 때도 아니면서
인천항에 부푼 마음
제주에서 활짝 피어 푸른 잎 달고
금의환향하려 할 꽃봉오리
진도 앞바다에서
꽃봉오리 가히 없는 슬픔
세월 멈췄으니
이것이 최고의 밀레니엄이었던가.
온 국민이 가슴 뜨겁게 먹먹한 한해
그러나 슬픔만으로 잠기지 않는
국민의 강인한 힘
아픔도 이기고 혼란도 승리한 우리는
이제 이 한 해를 보내려는 마음가짐을
도약하여 다시금 일어서서
서로 위로하고 토닥이며
수고했노라 고생하였노라
당신의 노고로 이만큼 왔으니
올 한해도 감사하고 고맙다는
따뜻한 말 한마디로 가슴 녹여
서로 보듬고 감싸며 행복했음으로
또 다른 내일의 태양을 기다리며
안녕! 아디오스(A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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