銀月(은월) 시 ##스튜디오
세상 흔하나 속내는 알 길 없다 본문
세상 흔하나 속내는 알 길 없다
은월 김혜숙
마주하고 하루 열두 번도
얼굴 보며 예길 나눠도
휘 오리를 알 수가 없는 표정들
각박한 현실
서로의 마음이
가난하고 메마르니
가타부타 서로 묵묵부답
대지에 밑창으로 슬며시 들이미는
마음 밭에도 온기의 싹을 낸다는 것은
양탄자에 수 놓인 문양처럼 혼란하리
또 다른 날의 해가 떠올라도
늘 궁금한 그들의 내면의
역사는 알 길 없으리
갈수록 각박한 인간사
알아서 무엇하리오 만
요즘 세상은 온통 격한 것
표현은 강하면서 속내를 알 수 없다
세상은 세세 분분(世世紛紛) 흔하나
그들의 속내는 알 길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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